광주 근교 함평 바나나 생태나라

공휴일이 많았던 요즘, 집에만 있기 심심해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광주 근교에 위치한 함평 바나나 생태나라에 함께 다녀왔답니다. 한창 SNS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곳이었죠! 우선 그리 멀지 않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어요. ^^

함평 바나나 생태나라

주소 - 전남 함평군 함평읍 대천길 16-20
영업시간 - 매일 10 : 00 ~ 19 : 00
전화번호 - 0507-1425-6456
주차 - 주차장 있음 (무료)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해 주세요.

거의 다 도착할 무렵에는 길이 여기가 맞나? 의심이 들 정도로 겨우 차 한 대 지나가는 좁은 길로 운전해서 가야 하니 운전이 초보이신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주차장은 2곳으로 나눠져 있어요. 입구에서 안내를 받고 주차를 했답니다. 주차장에서 입구로 들어가는 길에는 오리를 키우고 계시고 아이들에게 먹이를 나눠주시면서 오리 먹이 주기를 할 수 있었어요.

들어가는 길 입구 쪽이라서 오랫동안 구경 하기는 힘드니 나올 때 다시 보자고 하고 먹이만 주고 후딱 들어갔어요! ㅎㅎ

내부로 들어가니 꽤나 이국적인 풍경으로 바나나 나무가 양 옆으로 있고 물고기 잡을 수 있는 공간과 테이블이 분리가 되어있어 쭉~ 연결되어있었어요.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가운데와 양쪽 옆으로 많이 있어서 자리를 잡고 앉았고 물고기 비린내 나 물때 냄새는 심하게 나지는 않았어요.

입구 쪽에는 카운터가 있는데, 이곳에 가서 어른들은 1인 1 음료 주문을 하고 아이들은 피자 만들기 체험, 낚시 체험 결제를 하면 되는데요. 피자 만들기를 하면 낚시 체험도 포함이고 1인당 15,000원 이었답니다.
아이들 체험을 결제하면 바나나 모양의 장난감(?)을 주는데, 피자 만들 재료를 받고 싶으면 장난감을 카운터에 반납을 하면 그때 재료를 받을 수 있어요!
우선 아이들이 피자 만들기 전에 낚시를 하고 싶다고 해서 낚시 잡이를 먼저 했는데요!
작은 낚싯대에 고기를 미끼로 끼워주시면 그걸 가지고 물고기도 잡아요! ㅎㅎ

물고기들이 배가 부른 건지, 고기를 미끼로 끼워서 비린내가 나서 안 오는 건지,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한 시간을 기다렸지만 잡지 못 했어요! 그나마 첫째는 3번 정도 잡을 뻔해서 손맛만 느껴보고 정작 잡지는 못 해 아쉬워했답니다. ㅎㅎ 손맛도 못 느껴 본 둘째는 낚시는 포기하고 입구 쪽에 있는 뜰채로 떠서 작은 물고기나 꽃게를 잡는 곳으로 가서 거기서 한참을 놀더라고요!

이곳은 대체적으로 어린아이들이 많이 있었고, 빨리 쉽게 잡을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었어요. (하지만 꽃게가 너무 불쌍했다는…)
한참 놀고 피자 만들기 하자고 해서 화장실에서 손을 깨끗하게 씻고 아까 받았던 바나나 장난감을 반납하면서 피자 만들 재료를 받아와서 자리에 앉았어요!

피자 도우는 또띠아가 아니라 반죽을 주셔서 반죽을 얇게 균일하게 펴서 소스를 위에 발라주고 원하는 토핑을 얻으면 되는데, 바나나를 마지막에 올려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반죽이 두꺼우면 잘 안 익을 수 있다고 해서 반죽 필 때만 살짝 도와주었어요. 각자 성격 스타일대로 피자를 만들어서 참 재미있었고, 토핑도 정확히 반으로 나눠서 둘이 조율해 가며 올리니 적당히 재미있는 체험이었어요!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았답니다.

다 만든 피자는 다시 드리면 유산지에 이름을 적고 놓고 가서 10분 후에 와서 이름을 보고 찾아가면 되는데요! 한참 활동도 하고 놀이 후에 가볍게 직접 만든 피자를 요깃거리로 먹을 수 있어서 가격대비 가성비도 좋은 곳인 거 같아요!

솔직히 생각보다 정말 맛있어서 놀랐어요! 우리가 만든 거라서 더 맛있다는 아이들! ^^
작지만 피자 2판 순삭하고 다시 물고기도 잡고 중앙에 있는 병아리도 보면서 조금 더 놀았어요!

한참 놀다가 누에고치 먹이 주는 체험 시간이라고 해서
누에고치도 관찰하면서 시간을 보냈답니다.

누에고치가 아직 작았는데, 아이들은 오랜 시간 먹이 먹는 모습이나 움직이는 모습, 작은 움직임에도 신기해하면 관찰하더라고요! 그리고 체험을 모두 끝내고 손 씻고 나오는 길에 아이들이 오늘 재미있었다고 엄지 척을 해줬어요!
요즘 이렇게 아이들과 체험할 수 있는 곳은 많이 있지만, 체험할 것도 생각보다 많았고 알찼던 곳이었답니다.
가성비 대비 좋은 곳이네요